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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우리팀 4번타자 김현수가 결정적"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8-07-07 21:48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LG 트윈스가 뜨거운 난타전 속에 승리를 거두고 2연패를 벗어났다.

LG는 7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13대10으로 승리했다. 최근 2연패, 광주 6연패, 원정 5연패의 사슬을 벗어던진 LG는 46승39패1무를 마크, 4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SK 와이번스에 패한 2위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는 3경기로 줄었다.

LG 승리의 주역은 단연 김현수였다. 김현수는 홈런 2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6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을 올린 김현수는 시즌 홈런수를 16개, 타점수를 81개로 늘렸다. KIA도 홈런 2개를 포함해 장단 17안타를 쏟아부었지만, 막판 불펜 싸움에서 LG에 밀렸다.

승부는 7회 이후 열기를 띠었다. LG는 7회초 선두 박용택의 솔로홈런으로 8-6으로 리드폭을 넓혔다. 그러나 KIA는 이어진 7회말 1사 1루서 로저 버나디나의 중월 투런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1사 2루서 안치홍의 중전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LG는 8회초 김현수의 만루포 등 4안타 1볼넷을 묶어 5점을 보태며 13-9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이천웅의 좌전안타, 2사후 이형종의 좌측 안타로 만든 1,3루 찬스에서 오지환의 우측 2루타로 동점을 만든 LG는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김현수가 KIA 마무리 윤석민을 상대로 우중월 그랜드슬램을 작렬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LG 마무리 정찬헌은 8회말 1사 1,3루서 등판해 9회까지 1⅔이닝 동안 5타자를 완벽하게 제압하며 시즌 18세이브를 올렸다.

LG 류중일 감독은 경기 후 "활발한 타격전을 했는데 우리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잘 해줬다. 오지환의 타점 및 박용택의 홈런이 좋았고, 무엇보다 우리 팀 4번타자 김현수의 만루홈런이 결정적이었다. 오늘 경기를 꼭 승리하기 위해 정찬헌을 빨리 올렸는데 1⅔이닝을 잘 막아줬고 진해수도 선발이 일찍 내려간 상황에서 긴 이닝을 잘 막아줬다"고 밝혔다.
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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