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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뜨거운 난타전 속에 승리를 거두고 2연패를 벗어났다.
승부는 7회 이후 열기를 띠었다. LG는 7회초 선두 박용택의 솔로홈런으로 8-6으로 리드폭을 넓혔다. 그러나 KIA는 이어진 7회말 1사 1루서 로저 버나디나의 중월 투런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1사 2루서 안치홍의 중전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LG는 8회초 김현수의 만루포 등 4안타 1볼넷을 묶어 5점을 보태며 13-9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이천웅의 좌전안타, 2사후 이형종의 좌측 안타로 만든 1,3루 찬스에서 오지환의 우측 2루타로 동점을 만든 LG는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김현수가 KIA 마무리 윤석민을 상대로 우중월 그랜드슬램을 작렬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LG 류중일 감독은 경기 후 "활발한 타격전을 했는데 우리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잘 해줬다. 오지환의 타점 및 박용택의 홈런이 좋았고, 무엇보다 우리 팀 4번타자 김현수의 만루홈런이 결정적이었다. 오늘 경기를 꼭 승리하기 위해 정찬헌을 빨리 올렸는데 1⅔이닝을 잘 막아줬고 진해수도 선발이 일찍 내려간 상황에서 긴 이닝을 잘 막아줬다"고 밝혔다.
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