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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릴 듯 풀리질 않고 있다.
레일리의 전반기 부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레일리는 지난해 6월 7일까지 12경기서 3승6패에 그쳤고, 재정비차 2군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2군에서 복귀한 뒤 가진 18경기에서 10승1패를 거뒀다. 후반기만 놓고 보면 13경기서 7승 무패로 완전히 달라졌다. 2군에서 체인지업 구속을 떨어뜨리는 보완 과정을 거치면서 투구에 변화를 준 것이 적중했다. 올 시즌에도 레일리가 전반기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투구를 재정비할 시간을 줘야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을 어떻게 활용할 지가 관건이다. 삼성전을 마친 레일리는 선발 로테이션상 1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또는 19일 사직 SK 와이번스전 등판이 예상된다. 1주일 넘는 휴식기간이 보장됐다. 굳이 1군 엔트리 말소를 통해 2군에 내려보내지 않더라도 휴식을 취하고 투구를 보완할 충분한 시간이 주어진 셈이다. 메이저리그 뿐만 아니라 지난 2015년 롯데에 입단한 뒤 4시즌을 보낸 레일리의 풍부한 경험이라면 문제점을 고치기엔 충분한 시간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