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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니퍼트는 니퍼트였다."
▶김재호
여전히 니퍼트는 니퍼프였다. 경기 운영도 잘하고 구위도 위력적이었다. 홈런을 치기는 했지만, 니퍼트의 실투였다. (초구 148km 한가운데 직구) 운이 좋았다. 니퍼트가 두산에서 100승을 했으면 했다. 그렇게 되지 않은 건 아쉽지만 지금은 다른 팀 경쟁 상대다. 타석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니퍼트에 대한 배려다.
스프링캠프 라이브배팅 때도 많이 쳐보지 않았다. 오늘 직접 보니 공이 정말 좋았다. 그래서 욕심을 버리고 집중해서 쳤다. 그게 좋은 타구로 이어졌다.
▶양의지
매타석 정확하게 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니퍼트를 상대하니 약간은 어색하기는 했다. 하지만 타석에서 평상시와 똑같이 집중하려 했다. 내가 예상했던 것과 정반대의 볼배합을 하더라. 여전히 니퍼트의 구위는 좋았다. 반갑기도 했지만, 승부는 승부인만큼 우리 팀이 이기는 데 집중했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