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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조동화가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KBO리그 1군 무대에서 총 14시즌을 뛰면서 1189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2할5푼, 736안타, 232타점, 191도루를 기록했다. 또한 통산 205개의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우며 '번티스트'로 불리기도 했다.
동생인 조동찬(삼성 라이온즈)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며 야구장에서 뜨거운 형제애를 보여주기도 한 그는 높은 집중력이 요구되는 포스트시즌, 특히 한국시리즈에서 맹활약하면서 야구팬들에게 '가을 동화'라는 별명도 얻었다. 2007년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당대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꼽히던 두산 베어스 다니엘 리오스를 상대로 잠실구장 담장을 넘겼던 홈런, 2008년 한국시리즈 5차전 8회말에 보여준 그림같은 다이빙캐치는 SK팬들 사이에서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명장면으로 남아있다.
SK는 조동화의 은퇴식을 올시즌 후반기 홈경기서 진행할 예정이며, 세부 일자 및 내용은 선수와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