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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풀려도 이렇게 안풀리나.'
경기 초반에는 야수들의 실책으로 점수차가 벌어지며 선발 투수 브룩스 레일리의 힘이 빠지게 했다.
야수 실책은 1회부터 나왔다. 레일리는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나성범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위기를 넘길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유격수 신본기가 2루 터치 후 1루 송구 실책을 범하며 2루 주자 이상호가 홈을 밟아 동점을 허용했다.
그런가 하면 8일 경기에 이어 만루 찬스에서 한점도 득점하지 못하는 상황도 나왔다.
3-9로 뒤진 7회 선두타자 한동희가 상대 유격수 김찬형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나원탁의 안타가 터졌고 전준우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손아섭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천금같은 1사 만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롯데 타선은 이날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병규는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대호는 2구만에 3루수 직선타 아웃되며 이닝이 종료됐다.
야수 실책으로 초반 점수차를 벌려준 롯데는 후반 추격 기회도 놓치며 3연패를 자초했다. 이날은 특히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타선이 매번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을 추가했던 NC와 대비돼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1승5패다.
창원=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