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런으로 역사를 쓰는 건 박병호(넥센 히어로즈)만이 아니다. 현재 리그 홈런 선두인 두산 베어스 김재환도 홈런으로 새 역사의 주역이 되어가고 있다. 이제 1개 남았다.
이 홈런에 중요한 의미가 담겨있다. 시즌 42호로 2위 박병호와의 격차를 다시 2개로 늘렸다는 의미 외에도 전신인 OB 시절을 포함해 역대 '베어스' 타자 중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기록이기도 했다. 특히 토종 베어스 타자 중에는 최다 기록이다.
종전 베어스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외국인 타자 타이론 우즈의 몫이었다. 우즈는 한국 무대 첫 해인 1998년 42개의 홈런을 날렸다. 당시에는 'OB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뛸 때다. 이듬해인 1999년부터 '두산 베어스'로 팀 이름이 바뀌었다. 어쨌든 20년 전에 우즈가 세운 기록을 아무도 넘보지 못했다. 우즈는 그 해 KBO리그 사상 첫 외국인 홈런왕을 차지했다.
고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