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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1군 진입 후 처음으로 탈꼴찌에 성공했다. 바로 위 9위지만, 4년 연속 최하위 오명을 쓰지 않았다는 데 나름의 성과가 있다.
KT의 최종 시즌 성적은 59승3무82패. 승률 4할1푼8리. 지난해 50승에 그치는 등 3년 연속 50승 초반대 승수에 3할대 승률을 기록했지만, 처음으로 4할 승률을 돌파한 시즌이었다.
KT는 이번 시즌 팀 205홈런으로 SK 와이번스에 이어 팀 홈런 2위를 기록하는 등 나름의 팀 컬러를 만들었다. 하지만 마운드가 선발, 불펜 가릴 것 없이 심한 기복을 보였고 야수들도 홈런은 뻥뻥 치지만 찬스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 접전에서 승리를 만들지 못했다. 마지막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8회초 로하스가 결승포가 될 수 있는 홈런을 쳤는데, 9회말 엄상백과 김재윤 필승조가 흔들리며 동점을 내준 게 아쉬웠다. 깔끔하게 경기를 끝냈어야 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