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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적응은 순조로워보인다.
그러나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만한 시기가 아니라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지 이제 보름 가량. 구단 일정보다 먼저 현지에 도착해 개인 훈련을 소화한 선수들도 있지만, 새 공인구를 체감한 것은 이보다 짧은 기간에 불과하다. 투수들이 던지는 공의 위력도 생각해봐야 한다. 현재 투수들이 던지는 공의 컨디션은 60~70% 수준이기에 실전에서 타자들이 체감해야 할 구위와는 큰 차이가 있다. 일부 팀들은 내주부터 시범경기 일정에 돌입하는 일본 프로야구(NPB) 구단들과 평가전에서 새 공인구를 경험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팀 투수들 역시 개막을 앞두고 컨디션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평가전에 '진짜 공'을 던질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 지금까지의 결과를 공인구 변화 차이가 없다고 단정짓기엔 무리가 있다.
공을 치는 타자들과 달리, 던져야 하는 투수 쪽에서 적응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투수들이 새 공에 적응이 완료된 시점에선 타자들이 체감하는 변화는 지금보다 현격히 커질 수도 있다. 진정한 차이는 실전이 되어 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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