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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만 없다면 충분히 130경기 이상 뛸 수 있다."
가장 많이 출전한 해가 지난해로 133경기였다. 2015년에 132경기가 두번째로 많은 출전이었다. 전경기에 출전한 경우가 없었고, 거의 매년 10경기 이상은 빠졌다. 체력적으로 가장 힘든 포후이기에 전 경기의 10% 정도는 체력을 위해 쉬게 해줘야 한다는 얘기도 있지만 부상 등으로 빠지는 경우도 있었기에 양의지에 대해 많은 경기에 나가지 못한다는 이미지가 조금씩 쌓여있었다.
지난해 133경기에 나간 것도 FA 때문이라는 말도 있었다. 몇몇 전문가는 지난해 많은 경기에 나간 양의지가 올시즌 130경기 이상 출전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도 개인적으로 말하기도 했다.
그래서 양의지가 가장 신경쓰고 있는 것이 체력이다. 그동안 기술적인 부분보다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했다고 한다. 그동안 해왔던 루틴이라고. "두산 때는 1차 훈련지와 2차 훈련지가 달라서 1차 때는 체력을 키우는데 집중하고 2차때부터 기술적인 부분을 준비했다"면서 "NC는 애리조나에서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시기를 조절해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라고 했다. "주축 선수들이 엔트리에서 빠지면 팀이 어려워진다"는 양의지는 "부상없이 1군 엔트리에 계속 남아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했다.
역대 최고액으로 계약한 만큼 자신에게 많은 눈이 쏠리는 것을 알고 있다. "새로운 팀에서 재미있게 하고 있다"는 양의지는 "아무래도 보는 눈이 많아서 좀 더 집중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부담이 있지만 부담을 크게 느끼면 내 것을 못하기 때문에 그냥 즐기면서 하려고 한다"고 했다.
양의지는 "NC에서 4년이란 시간을 투자해줬다"면서 "선수는 내리막도 있다. 하지만 그 내리막을 최대한 짧게 하고 올라갈 때 그것을 잘 잡도록 하겠다"라고 새 팀에서의 의지를 다졌다.
투산(미국 애리조나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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