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이 진심을 털어놨다. 지난해와 올초 팀을 떠난 베테랑 투수 3인 배영수(37) 권 혁(36, 이상 두산 베어스), 심수창(38, LG트윈스)의 선전을 응원했다.
심수창은 시즌 초반 부진하자 2군에 내려간 뒤 다시 부름을 받지 못했다. 3월 27일 NC 다이노스전 1이닝 3안타(1홈런) 3실점, 3월 29일 NC전 ⅔이닝 2안타(1홈런) 1실점이 치명적이었다. 한화 코칭스태프는 심수창의 구위에 대한 실망이 컸다.
배영수는 11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2승3패, 평균자책점 6.63을 기록했다. 5월 24일 두산 베어스전 6⅓이닝 6실점, 5월 30일 NC전 5이닝 4실점, 6월 5일 LG전 5이닝 7실점을 마지막으로 부상과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 이후 재활에 매진했지만 구속에 대한 아쉬움을 지우지 못했다.
선수에게 기회는 곧 연봉과 직결된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좋은 감정이 생길 수 없다. 구단과 코칭스태프는 최상의 성적을 위해 매순간 선택과 집중을 강요당한다. 이 과정에서 공정함, 형평성 등을 놓고 불만은 증폭되기 마련이다. 구단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사건들이지만 야구선배인 현장의 분위기는 또 다르다.
한 감독은 "팀을 떠난 선수들이지만 한솥밥을 먹었던 식구들이다. 야구 선배이기도 하고, 넓게 보면 나 역시 서른살 아들을 키우는 아버지다. 자식같은 선수들이다. 다만 선택의 기로에서 두 길을 한꺼번에 갈 수는 없었다"고 했다.
한화의 리빌딩은 시즌2를 맞는다. 지난해 고졸 새내기 박주홍은 불펜에서 선발자원으로 한단계 승격됐다. 포수 지성준의 존재감은 더 커졌다. 개막 엔트리 합류가능성이 높은 정은원은 3월부터 2루경쟁자가 됐다. 신인 3루수 노시환, 1루수 변우혁 외에 투수쪽에서도 즉각 부름을 받을 신인이 있다. 성공여부를 떠나 한화의 1군 선수단 연령은 급속히 떨어지고 향하고 있다.
오키나와(일본)=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