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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1인'이다.
최근 김민성에게 급관심을 보일 만한 팀이 생겼다. KIA 타이거즈다. 주전 3루수로 유력했던 팀 내 최고참 이범호(38)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중도하차했다. 지난 20일 귀국 전까지 안치홍 최형우 김선빈 김주찬 등과 함께 스타조에 포함돼 야수 훈련 스케줄을 소화 중이던 이범호는 네 차례 연습경기에선 한 번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범호는 21일 조선대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뒷 근육) 손상으로 2~3주 소견을 받았다. 구단 관계자는 "2주 뒤 재검진을 받기로 했다. 다만 2주 뒤 괜찮다는 소견을 받아도 다시 몸을 만들고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IA '핫코너'에 구멍이 생긴 상황. 그러나 KIA는 김민성에게 관심이 없단다. 구단 관계자는 "구단에서 김민성에게 접근했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다. 코칭스태프는 이미 새 시즌 구상을 마친 상태다. 김민성이 KIA로 영입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귀띔했다.
이범호의 대체자로는 '멀티 맨' 최원준(22)과 '열정보이' 이창진(28) 그리고 류승현(22)이 대기 중이다. 지난 시즌 3루수 출전 기록으로만 따지면 최원준이 단연 앞선다. 3루수로 70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캠프 연습경기 수비활용도만 놓고보면 이창진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일본 팀과의 4차례 연습경기에서 3차례나 3루수로 기용됐다. 최원준은 중견수-우익수-유격수-유격수 등 '멀티맨'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여기에 류승현도 '핫코너' 입성을 꿈꾸고 있다. 특히 류승현은 지난 20일 요미우리와의 연습경기에서 김 감독과 눈이 마주쳐 영광스러운 기회도 잡을 수 있었다. 하라 타츠노리 요미우리 감독에게 10분간 타격 특별지도를 받은 바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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