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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마운드를 앞세워 전지훈련 첫 승을 거뒀다.
유희관은 최고 130km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2이닝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3회부터 등판한 이영하 역시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 윤수호도 5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현호(1이닝 무실점, 홀드)-박신지(1이닝 무실점, 홀드)-윤명준(1이닝 무실점, 홀드)-이형범(1이닝 무실점, 세이브)이 남은 이닝을 책임졌다. 7명의 투수들이 무실점 호투했다.
유희관은 경기 후 "첫 실전 등판이었다.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공을 던졌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 느낌도 괜찮았다. 남은 기간 변화구 제구에 좀 더 신경을 쓰겠다"고 했다. 이영하는 "변화구 제구력이 괜찮았고 전반적으로 준비가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직구 스피드가 생각보다 나오진 않았지만 앞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리면 문제 없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오재일은 "타석에서 상대 투수와의 타이밍에 신경을 많이 썼다. 운 좋게 실투가 들어와 좋은 타구로 연결됐다. 경기에 계속 나서면서 실전 감각을 완벽하게 끌어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투수들이 잘 던져줬다. 타자들도 상대 주축 투수들의 좋은 공을 많이 봐 크게 도움이 됐을 것이다. 계속해서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겠다"고 총평했다.
두산은 27일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오릭스 버팔로스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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