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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마무리가 한숨 돌렸다.
투구수 10개에 탈삼진을 하나 곁들였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4㎞,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섞어 세타자를 요리했다. 10회 마운드에 오른 김윤동은 선두타자 김재현을 뜬공으로 처리했다. 김도환은 스탠딩 삼진 처리한 뒤 김성훈을 땅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김윤동은 지난달 31일부터 막을 올린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자체 홍백전을 건너뛰고 두 차례(2일, 4일) 불펜 피칭밖에 하지 않았다. 이후 5일간은 라이브 피칭 명단에서 제외됐고 불펜 피칭 프로그램도 소화하지 않았다. 보강운동과 캐치볼만 했다.
특히 지난 시즌 무척 많이 던졌다. 주로 셋업맨과 클로저로 뛰었던 김윤동은 KIA의 확실한 불펜요원이었다. 팀 내 최다인 18홀드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82⅔이닝을 던졌다. 전문 불펜투수 중 80이닝을 소화한 투수는 김윤동과 최충연(삼성·85이닝) 뿐이었다. 김윤동은 2017년에도 80⅓이닝을 소화한 바 있다.
김윤동은 지난달 22일부터 첫 불펜피칭을 시작한 이후 11일 만에 실전에 투입됐다. 그리고 특별관리받은 싱싱한 어깨를 뽐냈다. 이날 패배에도 투수진에서 김기태 KIA 감독에게 웃음을 준 유일한 자원이었다. 오키나와(일본)=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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