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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의 칭찬은 인천공항 입국장까지 이어졌다.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이 젊은 선수들의 분발에 큰 기대감을 표했다. 한 감독은 캠프 MVP로 야수 신인 노시환(19), 투수 김성훈(21)을 꼽았다. 투수 신인 김이환(19)과 베테랑 정근우(36)도 칭찬을 들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리빌딩과 내부육성의 길을 재촉했다. 한화는 지난해 리그 1위 불펜을 자랑했다. 고민은 토종 선발 강화와 방망이 개선이었다.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와 채드 벨은 어차피 1,2선발. 문제는 토종 선발. 지난해 윤규진 김재영 김민우 배영수 등 선발진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시즌 김재영과 박주홍이 3, 4선발을 확정지은 가운데 나머지 한 자리에 관심이 쏠렸다. 김민우 장민재 김범수와의 경합에서 김성훈이 제일 앞서가고 있다. 김성훈은 캠프 연습경기에서 두 차례 등판해 각각 3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140km대 중후반의 빠른볼이 장기지만 투피치(직구-슬라이더)가 단점이었다. 이번 캠프에서 커브와 포크볼을 집중연마했다. 커브는 실전용에 가까워졌다. 팔꿈치 부상에서 재활중인 좌완 파이어볼러 김범수는 실전피칭을 눈앞에 두고 있다. 4월 중순부터는 박주홍 김재영 김성훈 김범수 등 4명이 3,4,5선발자리를 놓고 무한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이환은 쏠쏠한 불펜요원으로 쓰일 참이다. 2루수 정근우의 중견수 전환배치는 현재로선 성공적이다. 한용덕 감독은 "정근우는 90% 이상 준비됐다. 센스가 있어 잘해주리라 믿는다"고 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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