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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이 정근우의 적극적인 수비에 미소를 지었다.
전날 1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정근우는 몸을 아끼지 않았다. 1회초 무사 1,2루에서 최주환이 중견수 오른쪽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고, 정근우는 재빠르게 달렸다.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공은 글러브 앞에서 떨어졌다. 하지만 정근우는 공을 잘 잡아 후속 동작을 취했다. 뒤로 빠뜨리지 않았다. 이때 정근우는 가슴에 미세한 통증을 느꼈고, 3회말 타서에서 유장혁으로 교체됐다.
중견수로 전향한 정근우는 시범경기 첫 경기부터 주전으로 나섰다. 수비를 보여줄 기회는 많지 않았다. 다만 공이 중견수 방향으로 강하게 오자 본능적으로 움직여 다이빙 캐치까지 시도했다. 시범경기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장면. 한 감독은 정근우의 허슬 플레이에 흡족해 했다. 그는 "꼭 잡고 싶어서 무리하게 달려갔다고 하더라. 그런 모습이 좋다"고 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본인이 공만 보면 그렇게 된다면서 천성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외국인 타자 제러드 호잉도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가족들이 한국으로 입국하면서 배웅을 나간다. 정상적으로 훈련을 마친 호잉은 오후 인천공항으로 떠날 예정이다.
대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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