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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진 경기장에도, 궂은 날씨에도 야구가 고팠던 관중들이 모인다. 올 시즌 KBO리그 흥행 청신호일까?
일요일인 17일에도 뜨거웠다. 대구 삼성-LG전에는 1만743명이, 대전 한화-SK전에는 7592명의 관중이 모였다. 삼성은 시범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주말 이틀간 2만명이 넘는 팬들이 방문해 올 시즌에 대한 기대치를 엿볼 수 있게 했다.
모든 구단들이 시범경기 기간 주중 경기는 무료, 주말 경기는 유료로 입장료를 받고 있는데도 이처럼 많은 숫자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는다는 것은 정규시즌 개막이 일주일도 채 안남은 상황에서 긍정적인 신호라고 볼 수 있다. KBO리그의 지난해 정규시즌 관중은 807만3742명이다. 3년 연속 8000만 관중 돌파에는 성공했지만, 2017시즌보다 33만명 가까이 관중수가 줄었다. 이와 같은 관중 감소에는 전반기 흥행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시즌 초반 심각한 미세 먼지로 야외 구장을 찾는 관중 숫자가 급감했고, 6월에는 월드컵 영향이 있었다. 7~8월에는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사상 초유의 폭염으로 또 한번 흥행 직격탄을 맞았다. 후반기 순위 싸움이 치열해지면서 다시 평균 관중수가 늘었지만, 목표 관중수였던 879만명에 크게 못미쳤다.
고척=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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