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두산 베어스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결승타를 앞세워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원정팀 한화는 정근우(중견수)-송광민(3루수)-제라드 호잉(우익수)-김태균(지명타자)-이성열(1루수)-하주석(유격수)-양성우(좌익수)-최재훈(포수)-정은원(2루수)이 스타팅 멤버로 나섰다.
양팀 모두 좀처럼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가운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한화가 먼저 0-0의 균형을 깼다. 3회초 선두타자 정근우의 안타에 이어 송광민이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그리고 6회말 두산이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1아웃 이후 박건우가 중전 안타로 물꼬를 텄다. 박건우는 상대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여기에 김재환이 볼넷으로 출루해 주자가 2명으로 늘어났다.
오재일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2아웃이 됐지만, 앞선 타석까지 안타가 없었던 페르난데스가 풀카운트 끝에 우익수 앞으로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2루주자 박건우는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었다.
|
한동안 잠잠하던 한화는 8회초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이성열의 안타 이후 하주석이 희생번트에 성공해 1사 2루. 양성우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최재훈이 박치국의 초구를 공략해 1타점 동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3-3. 8회에 승부는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두산이 다시 찬스를 만든 것은 8회말. 2아웃 이후에 김재환과 오재일이 김범수를 상대로 연속 볼넷을 골라냈다. 2사 1,2루에서 페르난데스가 좌익선상으로 흐르는 장타를 기록했고,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파고들었다. 두산이 5-3 다시 리드를 잡았다. 페르난데스는 상대 유격수 실책이 나온 사이 3루를 돌았지만 태그 아웃되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하지만 값진 적시타였다.
두산은 9회초 1사 만루 위기에서 마무리 함덕주가 1점을 더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개막전 승리를 확정지었다.
선발 린드블럼은 5⅔이닝 9안타 5탈삼진 2볼넷 2실점 '노 디시전'으로 물러났고, 다섯번째 투수로 등판한 박치국이 구원승을 거뒀다.
한화 선발 서폴드는 데뷔전에서 5⅔이닝 5안타(1홈런) 1탈삼진 3볼넷 3실점 분전했지만 아쉽게 첫승을 다음으로 미뤘고, 김범수가 패전 투수가 됐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
▶무료로 보는 명품 사주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