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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구단의 존재 가치마저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NC의 허술한 관리 시스템이 또 제기되고 있다. NC는 최근 수 년 동안 선수단 문제로 골머리를 썩었다. 지난 2016년 6월 프리미어12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던 투수 이태양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줬다. 4개월 뒤 같은 혐의로 퇴출된 투수 이성민이 NC 시절이던 2013~2014시즌 승부조작에 가담했으나, 구단이 이를 알고도 타구단으로 트레이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또 이 해에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실을 구단이 고의로 은폐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2017년엔 히어로즈(현 키움)와 강윤구-김한별을 트레이드 하는 과정에서 이면 계약을 한 사실이 밝혀져 공개 사과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지난해 4월엔 전력분석원끼리 싸움을 벌여 퇴출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번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구성원의 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NC 관계자는 사건 발생 뒤 "해당 직원에게 직무정지 처분을 내렸으며, 27일 징계위원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실을 KBO 및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알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NC가 이번 사태를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은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KBO 류대환 사무총장은 "구단이 이런 내용을 미리 알고 있었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구단 역시 징계 대상"이라고 말했다. NC는 황순현 대표이사 명의로 입장문을 준비 중이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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