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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킬러'는 달랐다.
이날 경기 전 SK 염경엽 감독은 박종훈을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염 감독은 "종훈이와 문성원은 지난 2년간 우리가 만들려고 했던 문화를 잘 따라가며 만족스럽게 성장했다"면서 "종훈이는 작년 후반기부터 한 단계 올라선 뒤 투구수 100개를 무리없이 던질 수 있는 수준까지 왔다"고 했다.
박종훈은 96개의 공을 던진 뒤 1-0으로 앞선 7회초 좌완 김택형으로 교체됐다. 그러나 제구는 여전히 불안했다. 1회에만 1안타와 2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2사 만루서 박용택을 120㎞짜리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이 이날 호투의 발판이 됐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박종훈은 6회에도 1안타 무실점으로 안정을 보이며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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