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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곤 박한이 만루포...삼성 8홈런 23득점 대승 5할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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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곤 박한이 만루포...삼성 8홈런 23득점 대승 5할복귀
김헌곤 박한이 만루포...삼성 8홈런 23득점 대승 5할복귀

잔뜩 굶주린 사자가 물소를 잡은 날이었다.

개막 후 집단 슬럼프에 허덕이던 삼성 타선이 활활 불타올랐다. 삼성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8방을 포함, 24안타로 23대4로 대승을 거두며 2승2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한 경기 8홈런은 삼성의 역대 1경기 최다 홈런 두번째 기록이다. 삼성은 지난 1997년 5월4일 대구 LG전에서 9개의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전까지 3경기에서 삼성 타선은 팀 타율 0.144, 1홈런 6득점의 빈타에 허덕이는 중이었다. 경기당 평균 2득점. 집단 슬럼프에 빠진 타선의 마취가 한꺼번에 풀렸다. 이학주는 데뷔 첫 홈런과 함께 멀티홈런을 쏘아올렸다. 최고령 선수 박한이도 생애 첫 그랜드슬램을 포함, 멀티 홈런을 날렸다. 김헌곤이 시즌 첫 만루포를, 강민호 구자욱 최영진이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올렸다. 강민호 박해민 등은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대폭발은 0-1로 뒤진 3회초 시작됐다. 이학주가 롯데 선발 장시환으로부터 역전 투런포로 역전한 뒤 김헌곤이 시즌 첫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렸다.

롯데는 3회 채태인의 솔로홈런과 연속 3안타로 2점을 추격했다. 하지만 2사 1,3루에서 신본기의 큼직한 타구가 중견수 박해민의 호수비에 막혀 추가득점에 실패해 흐름을 돌리는 데 실패했다. 4회초 삼성은 1사 만루에서 러프의 병살타성 3루 땅볼을 3루수 전병우가 2루에 잘못 던져 추가점을 올렸다. 4회 전준우의 솔로포로 추격한 롯데로선 아쉬웠던 순간.

삼성은 7-4로 앞선 5회 대타 박한이와 강민호의 시즌 4번째 백투백 홈런과 최영진의 홈런으로 3득점 하며 훌쩍 달아났다. 삼성은 8회 박한이의 그랜드슬램 등 또 한번 타자 일순하며 무려 10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기대를 모았던 롯데 장시환과 삼성 최충연의 파이어볼러 첫 선발 맞대결은 아쉽게 끝났다. 두 선수 모두 초반 고비를 넘지 못했다. 장시환은 3회 홈런 두방에 무너지며 2⅔이닝 6피안타 6실점으로 시즌 첫패를 안았다. 최충연은 선발 3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5피안타 3실점 후 물러나 첫 선발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4회 등판한 두번째 투수 김대우가 3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부산=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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