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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에겐 너무 무거운 짐이었을까.
손동현은 이틀 전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 인천 SK 와이번즈전에서 선발 투수 금민철에 이은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결과는 2이닝 무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자신감 넘치는 투구로 이 감독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이 감독은 NC전을 앞두고 "아무래도 좀 더 자신감이 있는 투수에게 기회를 주는게 맞을 것 같다"며 손동현을 중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결과가 따라주지 않았지만, 이 감독은 손동현을 마운드에 세우면서 자신의 다짐을 증명했다.
2차 3라운드 2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손동현은 올 초 스프링캠프에서 4경기 7이닝 3안타 무4사구 10탈삼진을 기록하면서 '될성 부른 떡잎'으로 평가 받았다. 최고 145㎞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운 배짱 있는 투구로 KT 마운드의 미래가 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 감독의 신뢰 속에 꾸준히 마운드에 오르면서 경험을 축적하면 곧 제 몫을 해낼 것으로 전망된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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