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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포수 이지영(33) 효과를 제대로 봤다.
시즌 전 박동원의 징계가 풀렸으나, 장 감독은 시즌을 이지영-주효상 체제로 시작했다. 미국 스프링캠프 때부터 투수들이 이 두 명의 포수와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 투수들과의 호흡도 분담했다. 시즌 초반 주효상은 제이크 브리검, 최원태와 배터리 호흡을 이루고, 이지영은 에릭 요키시와 이승호, 안우진을 이끈다.
이날 이승호가 시즌 첫 등판하면서 이지영이 8번-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지영은 안정적인 리드로 이승호의 호투를 도왔다. 안쪽과 바깥쪽을 고르게 공략했고, 이승호는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수비도 인상적이었다. 이지영은 5회말 무사 1루에서 박세혁이 번트를 댄 타구가 앞으로 튀어 오르자 공을 잡아 재빠르게 2루로 송구. 2-6-4 병살타로 연결시켰다. 8회말 무사 1루에선 박세혁이 다시 희생 번트를 시도했지만, 이지영이 빠른 판단으로 선행 주자를 잡았다. 연장 10회말에도 안정적인 번트 수비를 했다.
비록 키움은 패했지만, 이지영은 만점 활약을 펼쳤다.
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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