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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중심 타자 이대호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진 상황에서 중심을 지켰고, 롯데는 저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6경기 만에 홈런을 때려냈으나, 올 시즌 12경기 만에 홈런이 나왔다. 이대호는 "홈런이 나온 건 좋은 징조라 생각한다. 그것보다 첫 타석 만루에서 못 친 게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못 쳤기 때문에 조금 더 강하게 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동안 터지지 않은 홈런이 신경 쓰일 법도 했다. 그러나 이대호는 "신경은 안 썼지만,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갔던 것 같다. 이전에도 중심에 맞은 게 2개 정도 나왔는데 생각보다 멀리 안 나갔다. 공의 반발력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안 맞다 보니까 나도 모르게 힘이 더 들어가면서 스윙 스피드가 느려졌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대호는 5일 경기를 앞두고 특타를 자청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며칠 사이 감은 괜찮았다. 타이밍도 괜찮았는데, 공이 안 뜨고 부족한 것 같아서 훈련을 통해 느끼고자 했다. 공필성 코치님이 공을 워낙 잘 던져주셔서 공의 궤적을 만들 수 있었다. 그게 경기 때 나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살아난 이대호와 함께 상승세를 탈 준비를 하고 있다.
부산=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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