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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은 컸지만, 결과는 따라주지 않았다.
톰슨의 슬라이더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호평을 받았다. 횡으로 크게 휘는 빠른 구속의 슬라이더가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26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5⅔이닝, 2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과 31일 잠실 LG 트윈스전(7이닝 4안타 4탈삼진 1실점)에서 슬라이더 결정구를 잘 활용하면서 잇달아 호투하는 등 실전에서의 가능성도 입증됐다. 하지만 한화전 결과를 놓고 보면 앞선 경기에서 쌓인 데이터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투구를 했다.
아쉬움이 큰 결과물이지만, 톰슨에겐 큰 반면교사가 될 만한 승부였다. 타고투저 속에서 단련된 국내 타자들을 상대하기 위해 좀 더 다양한 패턴을 연구해야 한다는 점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낮은 제구를 유지하며 땅볼을 유도하는 자신만의 장점을 살리는데 좀 더 집중해야 한다는 점도 명확하게 드러났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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