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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이 오는 9일 오전 8시45분(이하 한국시각) 등판하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는 그의 메이저리그 통산 100번째 게임이다. 2013년 다저스에 입단해 첫 두 시즌 14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던 류현진은 이후 부상이 아니었다면 통산 200경기 정도는 앞두고 있었을 상황이나, 어쨌든 빅리그 100경기 등판은 나름 의미있는 이정표다.
지난해 복귀 첫 시즌 다양한 볼배합과 안정된 제구력으로 팀내 최다승을 거둔 마일스는 평균 93마일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주로 구사한다. 지난해 200⅔이닝 동안 볼넷을 29개 밖에 내주지 않았고, 피안타율은 2할4푼5리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스프링캠프 기간 중 4년 6800만달러에 연장계약을 맺고 일찌감치 잔류를 선언했다.
그러나 시즌 들어서는 출발이 좋지 못하다. 지난달 29일 개막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5이닝 5안타 5실점으로 패전을 안았고, 지난 4일 피츠버그전에서는 5이닝 동안 7안타 3실점으로 역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번에도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어느 정도 득점 지원을 받는다면 3승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미콜라스가 지난해 위력을 되찾는다면 팽팽한 투수전도 전망할 수 있다. 더구나 미콜라스는 지난해 32경기에 나서면서도 다저스를 상대로는 등판하지 않았다. 다저스 타자들에게는 매우 생소한 스타일이다.
세인트루이스는 7일 현재 팀 타율이 2할1푼7리로 내셔널리스 12위이고, 팀 홈런은 15개로 21개를 친 다저스 타선에 미치지 못한다. 3승5패의 성적이 말해주 듯 전체적인 전력이 다저스에 떨어진다고 봐야 한다. 과연 류현진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또 한 번 에이스 킬러로 명성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한편, 마이너리그에서 재활을 이어가고 있는 클레이튼 커쇼는 오는 15일을 전후해 빅리그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커쇼는 지난 5일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소속으로 마이너리그 경기에 첫 재활 등판해 4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직구 구속이 89~91마일에서 형성됐다. 오는 10일 한 차례 더 재활 피칭을 한 뒤 메이저리그 로테이션에 합류한다는 계획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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