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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포수 박동원이 동료들과 팬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다음은 박동원과의 일문일답.
-복귀 소감은.
-작년에 경기를 못 뛰고 어떻게 준비했나.
▶정말 할 수 있는 건 운동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계속 잘못된 행동을 반성하며, 개인 운동만 하면서 지냈다. 남들 보다 더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해서 몸을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포수가 들어왔다. 자리 걱정도 있었을 것 같다.
▶걱정은 없다. 그 일로 인해 많은 비난도 받고 했지만, 야구장에 다시 나올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이)지영이형이 와서 그 자리를 탐내기 보다는 운동하는 것에 만족한다.
-대만 캠프에서 어떻게 준비했나.
▶가서 감독님, 코치님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실전 위주로 잘 준비했다. 도움이 많이 됐다
-어제 경기 후 팬들 앞에 인사를 했다.
▶죄송한 마음밖에 없었다. 그래도 많이 반겨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작년에 히어로즈 경기를 보며 어떤 생각을 했나.
▶선수들에게 많이 미안했었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죄책감이 많이 들었다. 죄송한 마음밖에 없었다. 속으로 계속 잘하길 응원도 많이 했다.
-야구를 하면서 가장 힘든 시기였나.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고 생각한다.
-살도 빠졌다.
▶그렇다. 운동도 많이 했고, 살이 안 빠질 수는 없었던 것 같다.
-키움이 우승 후보로 꼽히는데, 어떤 역할을 하고 싶나.
▶내가 나가서 뭘 하겠다는 생각보다는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동료들에게 어떤 얘기를 했나.
▶대만에서 돌아온 뒤에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했다. 선수들의 마음이 넓어서 잘 받아들여준 것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의 다짐은.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만 한다. 할 수 있는 건 끝까지 열심히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다른 욕심은 전혀 없다. 운동할 수 있는 것과 다시 유니폼을 입은 것에 감사하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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