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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의 아픔은 없었다.
두산전 연패로 팀 분위기가 처진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다익손은 수 차례 위기를 노련함으로 극복했다. 최고 148㎞ 직구 뿐만 아니라 커터,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공을 섞어가면서 두산 타자들과 맞섰다. 99개의 공 중 60개를 S존에 꽂아넣으며 공격적인 피칭을 했다. 2회부터 6회까지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으나, 후속 범타를 유도하면서 실점을 최소화 했다. 지난해 다승왕(18승) 세스 후랭코프를 상대한 SK 타선은 이날 모처럼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점수를 뽑아내 다익손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SK는 다익손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다시 1점차까지 추격 당했으나, 8회말 2사 만루에서 하재훈이 홀드를 챙긴데 이어, 9회말 등판한 마무리 투수 김태훈이 1이닝 무실점으로 1점차 승리를 지켜내면서 4연패에서 탈출했다. 염 감독은 첫 승을 올린 다익손에게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다익손은 경기 후 "첫승에 기쁘다. 첫승을 하는데 5경기나 걸릴 줄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1승도 중요하지만 팀 승리가 우선"이라고 강조하면서 "오늘 직구가 좋지 않아 변화구를 많이 활용했는데 잘 통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 내가 가진 루틴을 철저히 지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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