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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날씨에 미세먼지의 영향까지 받았던 프로야구 흥행세가 4월 중순을 기점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날씨와 대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KBO관계자는 "날씨의 영향이 가장 큰 것 같고, 최근 대진도 괜찮은 경기가 많았던 것 같다. 완전히 회복됐다고 볼 수는 없지만, 어린이날 정도 되면 지난해 수준과 비슷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개막전은 역대 가장 빠른 3월 23일에 열렸다. 그만큼 쌀쌀한 날씨 속에 치른 경기가 많았고, 미세 먼지의 영향도 어느 정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인기몰이의 두 축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가 시즌 초 고전을 면치 못해 지난해보다 관중 감소폭이 클 수 밖에 없었다.
이같은 흥행 회복세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23일부터 잠실에서 강력한 흥행 카드인 LG와 KIA전, 두산과 롯데전이 잇달아 열리고, 롯데와 한화 이글스의 주중 대전 3연전, LG와 삼성의 주말 대구 3연전 등도 기대를 모으는 매치다. 어린이날이 포함된 다음 주에는 잠실에서 두산과 LG가 만나고, 삼성과 KIA의 광주 경기도 관심을 끈다.
지난해와 비교해 홈 관중이 가장 많이 늘어난 구단 NC 다이노스다. 새 구장 덕분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경기당 평균 6378명에서 1만713명으로 154%나 늘었다. 매진도 벌써 두 차례 기록했다. 이어 LG가 지난해 1만4244명에서 1만6571명으로 34% 증가해 관중 동원력 최강 구단다운 면모를 이어갔다.
반면 두산은 지난해 동기 대비 -30%로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고, 지난 주말 6연패의 늪에 빠져 최하위로 처진 KIA는 지난해보다 19%가 빠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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