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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내야수 이원재(30)의 날이었다.
올해는 아예 시즌 시작을 함께 했다. 주전 자리를 파고 들기에는 팀 전력이 탄탄했다. 1루수와 외야수를 오갔고, 대타로 쏠쏠한 활약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조금씩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3월 28일 KT전에선 3안타(2홈런) 3타점으로 데뷔 후 최고의 날을 보냈다.
그게 끝이 아니었다. 이원재는 팀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더 많은 기회를 얻더니 꾸준히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19~20일 SK 와이번스전에선 2경기 연속 3안타를 몰아쳤다. 감이 올라온 상황에서 다시 만난 KT. 이원재는 다시 한 번 불 붙은 방망이를 뽐냈다. 그는 팀이 0-1로 뒤진 2회초 2사 1루 기회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고, 라울 알칸타라의 높게 몰린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밀어 친 타구가 외야 왼쪽 폴 안쪽으로 살짝 들어왔다. NC가 역전하는 순간.
이원재는 프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인 5타점을 기록했다. 3안타가 모두 장타일 정도로 이원재의 힘은 대단했다. 그리고 그 장타 2개가 모두 결정적인 상황에서 나왔다. 이 정도면 '특급 백업' 이상의 활약이다.
수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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