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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만 만나면 힘이 솟는걸까. 채드벨의 호투가 이어졌다.
이후로도 순조롭게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6회 삼자범퇴에 이어 7회 선두타자 안타 이후 3연속 범타. 7회까지 채드벨의 투구수는 73개에 불과했다.
채드벨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번에는 수비 실책이 아쉬웠다. 1사 1루에서 김대한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 주자 류지혁의 2루 도루를 잡기 위해 포수 최재훈이 2루로 송구를 했고, 이 송구가 빠지면서 주자가 3루까지 갔다.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첫 실점이 나왔다. 채드벨의 두산전 연속 무실점이 15⅔이닝에서 깨진 순간이다. 자신의 자책점은 아니었다. 하지만 채드벨은 실점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고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1루 뜬공으로 처리한 후 이날 등판을 마쳤다. 실점이 나와 완투 도전의 큰 의미가 없고, 투구수도 90개에 도달한데다 일요일(5월 5일) 등판도 있기 때문에 8회를 마친 후 마운드를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대전=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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