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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SK 와이번스 교체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가 친정팀 LG 트윈스를 상대로 다소 고전했다.
이날 LG전을 앞두고 SK 염경엽 감독은 "조금 더 좋아질 수 있다. 첫 경기에서는 자신의 구종을 점검하는 차원이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내 공을 어떻게 던지는 게 효과적인지가 나오면서 결과가 나쁘지 않았다"면서 "전력분석 파트나 배터리 코치와의 대화에서 분석 내용에 대해 잘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LG전은 자신의 첫 원정경기였다. 물론 잠실에서는 통산 83경기를 던져 안방처럼 느껴졌을 터. 하지만 1~3회, 4~6회 피칭 내용이 무척 대조적이었다. 4년간 함께 호흡한 LG 타선 적응에 시간이 걸렸다고 해야 할까. 소사가 정규시즌서 LG를 적으로 상대한 것은 히어로즈 시절인 2014년 10월 4일 잠실 경기가 마지막이었다.
1-2로 뒤진 2회에도 실점을 했다. 1사후 구본혁의 좌전안타, 이천웅의 볼넷에 이어 정주현에게 던진 136㎞ 포크볼이 좌전안타로 연결되면서 주자 1명이 홈을 밟아 1-3으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4-3으로 앞선 3회 역시 연속 안타가 이어졌다. 선두 채은성과 조셉에게 각각 좌전안타, 우중간안타를 맞고 1,3루에 몰린 소사는 1사후 유강남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4-4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4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8개의 공을 던져 4회를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소사는 5회 1사후 채은성이 3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조셉과 오지환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소사는 선두 유강남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3타자를 잇달아 잡고 이닝을 마쳤다.
SK는 4-4 동점이던 7회말 소사를 박민호로 교체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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