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오랜만에 대졸 신인 투수의 인상적인 역투가 나왔다.
박윤철은 19명의 타자를 상대해 풀카운트 승부를 8번이나 벌이는 등 전반적으로 제구가 들쭉날쭉해 보였다. 그러나 철저한 코너워크를 하기 위한 신중한 승부로 풀이된다. 박윤철은 직구, 커브, 포크볼, 체인지업 등 화려한 볼배합을 통해 LG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으며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삼진은 6개를 잡아냈다.
제라드 호잉의 3점홈런으로 3-0의 리드를 안고 1회말 마운드에 오른 박윤철은 선두 이천웅을 131㎞ 포크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힘차게 출발했다. 2사후 이형종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김현수를 141㎞ 바깥쪽 직구로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박윤철은 올해 신인 2차 지명에서 10라운드 전체 93순위로 입단했다. 서울고와 연세대를 나왔고, 키 1m86과 몸무게 85㎏의 신체조건을 지녔다. 지난 3월 2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1군에 데뷔했고, 지난 22일 시즌 세 번째로 1군에 올랐다. 이날 무실점 피칭으로 평균자책점을 5.79에서 3.77로 낮췄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