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두산 베어스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3회까지는 무실점의 좋은 피칭을 했다. 안타 1개를 내줬지만 병살로 끝내면서 3회까지 9명의 타자를 상대했다.4회초에 무너졌다. 선두 노수광에게 안타를 맞았고, 곧바로 2루 도루를 허용해 무사 2루가 됐다. 한동민을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3번 최 정과의 승부에서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해 1,2루가 됐다. 몸쪽공이 최 정의 몸에 살짝 스쳤다. 이때부터 후랭코프의 제구가 무너졌다. 4번 로맥 타석 때 2루주자 노수광이 3루 도루까지 성공하면서 후랭코프의 주위를 산만하게 만들었다 결국 로맥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5번 고종욱에게 초구 체인지업을 스트라이크존으로 던졌는데 고종욱이 잘 밀어쳐 좌전안타가 됐다. 2자 2명이 들어와 0-2.
6번 정의윤과는 풀카운트 승부끝에 높은 공을 던졌다가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주자들이 스타트를 끊은 상태여서 1루주자 고종욱까지 홈을 파고들어 0-4가 됐다.
5회초에 배영수로 교체되며 후랭코프는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SK의 4선발 박종훈과의 만남이어서 승리를 바랐던 두산이었지만 호투하던 후랭코프의 갑작스런 난조로 경기를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
후랭코프는 지난해엔 18승3패, 평균자책점 3.74의 좋은 성적으로 다승왕에 오르면서 팀의 정규시즌 우승에 큰 역할을 했지만 올해는 11경기서 4승4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과 같은 위력적인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