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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최악의 상황에서 멋있게 막아줬다."
키움 불펜진은 최근 몰라 보게 안정감이 생겼다. 올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이 3.53으로, LG(3.25), 두산 베어스(3.40)에 이어 리그 3위다. 지난 시즌 최하위(5.67)에서 반전을 쓰고 있다. 최근 조상우가 복귀하면서 불펜진은 더 탄탄해졌다. 전날 LG전에선 조상우가 4-2로 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등판해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후 필승조를 총 투입해 2점의 리드를 지켰다. LG 타선은 속수무책이었다.
장 감독의 불펜 운용 철학은 확고하다. 최대한 1이닝씩 끊으려는 게 장 감독의 계획. 그는 "사실 무사 만루, 1사 만루 등에서 마운드에 올리면 불펜 투수들의 부담이 크다. 조상우 한현희 김상수 등 경험 많은 투수들에게도 힘든 상황일 것이다. 가급적 부담가는 상황은 피하려고 하는데, 어제는 승부처라 생각했다. 에릭 요키시도 많이 흔들렸다. 최소 실점으로 막아보고자 조상우를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조상우 투입은 성공적이었다.
베테랑들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장 감독은 "김상수와 오주원은 지금 나이에도 야구를 하고 있는 이유가 있다. 베스트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것에도 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 루틴을 지킨다고 해서 다 잘 되는 건 아닌데, 그 정도로 선수들이 노력을 많이 했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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