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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자기 공이 좋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양의지는 지난 22일 잠실 LG전에서 시즌 9승째(6패)를 거둔 구창모에 대해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평가를 해달라는 말에 그는 주저 없이 "(공이) 너무 좋죠. 우리나라를 대표할 좌완이 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실제 구창모의 구위는 빼어나다. 140㎞ 중반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포크볼에 커브까지 장착하고 있다. 패스트볼 위력이 좋은데다 구종이 다양해 타이밍 싸움에서 상대 타자를 곤혹스럽게 한다.
"상대 타자들은 두려워하는데 자기 공을 믿고 좋은 걸 알아야죠. (창모는) 자기와 싸움을 많이 하는 선수에요. 1게임 잘 못하면 생각이 많아지는 거 같아요."
구창모는 양의지란 국내 최고 포수를 만나 최고 투수를 향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미 프로데뷔 한 시즌 최다승인 9승을 수확했다. 컨디션 좋은 날에는 그야말로 언터처블이다. 양의지는 철저히 조력자 역할을 강조한다. 구창모의 성장을 조용히 돕겠다는 생각이다. "포수가 투수를 만드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투수가 좋은 포수를 만드는거죠."
빠르게 성장해 국내 최고 좌완으로 우뚝 선 KIA타이거즈 양현종을 연상시키는 좌완 영건 구창모. 국내 최고 좌완을 꿈꾸는 그가 데뷔 첫 10승 달성을 위해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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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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