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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에 약했던 앙헬 산체스가 또 무너졌다.
3회말 선두타자 허경민과의 10구 접전 끝에 첫 안타를 맞았고, 류지혁에게도 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무사 1,3루에서 국해성의 투수 앞 땅볼때 3루와 2루에서 선행 주자를 모두 잡아내는 행운이 나왔다.
결국 무사 1,3루를 실점하지 않고 넘긴 산체스는 이후에도 '철벽'이었다. 4회말 2아웃 이후 볼넷과 안타로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박세혁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고, 5회말 역시 내야 안타와 삼진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박건우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주자를 모으면서도 절대 실점으로 연결시키지는 않았다.
위기는 계속됐다. 2사 3루에서 허경민에게도 적시타를 맞으며 순식간에 3실점했다. 결국 SK 벤치는 2사 1루에서 투수를 교체했다.
산체스는 지난해부터 SK에서 뛴 산체스는 유독 두산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작년 3차례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고, 올해도 앞선 2경기 등판에서 1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부진했다. 시즌 개인 성적만 놓고 봤을때 작년보다 올해가 훨씬 위력적이지만, 두산을 만났을 때는 웃지 못했다. 4월 17일 5이닝 7실점(5자책), 7월 7일 5이닝 4실점으로 산체스답지 않은 투구를 했다. 이번에도 결과는 비슷했다. 5회까지 잘 버티다 6회에 급작스레 무너지면서 두산전 첫승을 또 다음으로 미뤘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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