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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27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경기는 박병호에 의한, 박병호를 위한 '원맨쇼'나 다름이 없었다.
박병호의 진가가 시즌 후반부에 발휘되는 셈이다. 2014~2015년 2년 연속 50홈런을 돌파했던 박병호는 2년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018년 한국에 돌아왔다. 어느정도 공백이 있었기에 복귀 직후에는 과연 박병호가 이전처럼 많은 홈런을 쳐낼지 있을지 의심의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었다. 최 정(SK)이나 김재환(두산) 같은 거포들의 상승세와도 견주었다.
하지만 박병호는 역시 박병호다. 적어도 홈런에 있어서는 여전히 리그 최고임을 부정할 수 없다. 지난해 복귀 하자마자 43홈런을 터뜨렸다. 홈런 1위 김재환(44홈런)과는 단 1개 차이로 공동 2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병호는 계속해서 "홈런 욕심은 없다"고 강조한다. 최고참급 베테랑 선수로서 책임감을 뜻하는 말이다. 올해도 개인 타이틀 홈런 레이스에서는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시즌 초반 타격 부진과 부상 등 고민이 많았던 그다. 특히 홈런보다는 타점에 대한 욕심을 내고있다. 4번타자의 진가가 홈런보다 타점에 있다는 의미다. 27일까지 박병호의 시즌 타점은 85점. 남은 경기에서 100타점을 채우면 6시즌 연속 100타점 돌파라는 신기록을 세울 수 있게 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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