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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노재형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는 KBO리그 3년차다. 지난 2년간 합계 타율 3할2푼2리, 64홈런, 149타점을 올린 러프는 올시즌 수치 측면에서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드는 게 사실이다.
톱타자 박해민은 올시즌 타율 2할3푼7리, 출루율 3할1푼7리로 기대치를 한참 밑돌고 있다. 구자욱의 경우 2,3번 타순에서 2할7푼4리, 출루율 3할3푼4리로 입단 이후 두 부문서 가장 저조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타율과 비교하면 박해민은 2할9푼9리에서 6푼2리, 구자욱은 3할3푼3리에서 5푼9리가 떨어졌다. 4번타자인 러프 앞에 주자가 많이 모이지 않았다는 의미다.
김 감독은 "4번타자 앞에 타자가 있느냐 없느냐는 차이가 크다. 앞 타자들의 타율이 5푼대 이상 떨어진 걸 봐야 한다. 4번 타순에서 그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그런 관점에서 타석수, 출루율 등을 보면 러프가 (작년보다)떨어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러프는 지난해 137경기에서 597타석, 출루율 4할1푼9리를 기록했다. 올시즌에는 이날 현재 531타석, 출루율 4할1리를 마크 중이다. 여기에 거의 모든 타자들이 반발계수가 줄어든 공인구의 영향을 크게 받은 점을 감안하면 러프의 홈런-타점은 폄하하기 힘들다.
포항=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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