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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좌완 에이스 에릭 요키시는 높은 곳을 바라보는 키움 히어로즈에 '필승 카드'가 돼야 한다.
포스트시즌에선 달라야 했다. 강한 투수들만 등판하는 단기전에서 선발 투수의 비중은 굉장히 크다. 6일 1차전에선 제이크 브리검이 6⅔이닝 무실점으로 제 역할을 다 했다. LG 타자들의 배트는 무거웠다. 그러나 요키시를 상대로 타선이 폭발했다. 시즌 상대 전적은 결코 무시할 수 없었다.
요키시의 제구가 불안했다. 1회초 1사 후 김민성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 이형종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1사 1,3루에선 김현수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수비 도움으로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1루수 박병호가 채은성의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점프 캐치했고, 2루 송구로 단숨에 3아웃을 만들었다.
일단 장정석 키움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는 "누구나 처음이 힘든 것 같다. 요키시가 KBO에 와서 처음 포스트시즌을 치렀다. 미국에서도 한 번 정도 해봤다고 하더라. 시작이라 힘든 경기를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키움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3위로 포스트시즌을 시작한 만큼, LG, SK 와이번스, 두산 베어스를 차례로 넘어야 첫 우승의 꿈을 달성할 수 있다. 선발 매치업이 중요한 단기전인 만큼, 요키시도 빠르게 에이스 위용을 되찾아야 한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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