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올 시즌 제구로 자신감을 찾은 김성민(키움 히어로즈)이 이번에는 구속 되찾기에 도전한다.
제구만큼은 확실히 좋아졌다. 지난해 4사구 24개(21볼넷)를 기록했던 김성민은 올 시즌 4사구 13개(11볼넷)만을 내줬다. 그는 "겨울이 되면 항상 구속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 그러다가 2~3개를 한꺼번에 잡는 것보다 하나라도 내 것으로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 코치님들도 '제구 하나만 되면, 경기 운영에서 더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고 조언하셨다. 고민하면서 변화를 많이 줬고, 올해는 제구만 생각했다. 장정석 감독님이 믿고 기용해지면서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스피드'는 다시 숙제가 됐다. 과거 빠른 공을 던졌던 김성민은 일본 경제대 재학 시절 교통사고로 좋았던 밸런스를 잃은 기억이 있다. 그는 "구속이 어떤 이유로 떨어졌는지는 안다. 어떻게 회복시켜야 하나 고민해봐야 한다. 제구를 유지하면서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조)상우나 (김)상수형, SK에 있는 (김)태훈이형 등에게 구속에 대해 많이 물어본다"고 설명했다.
김성민은 일찌감치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그는 "매년 해왔던 거라 시즌이 끝나고 조금 쉰 뒤, 운동을 시작했다. 해야 할 게 많다"면서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