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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지난해 4월 18일 롯데 자이언츠전. KIA 타이거즈가 9회 초 9-4로 승부를 뒤집은 9회 말, 마운드에 올라 공을 뿌리던 마무리 투수 김윤동(27)이 "악" 소리와 함께 어깨를 잡고 그대로 마운드에 주저앉았다. 대흉근 미세 손상이었다. 이후 김윤동은 1군 경기에 등판하지 못했다.
김윤동은 중간계투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미 2017년과 2018년 중간계투와 마무리를 오간 경험이 있다. 한국시리즈 등 통합우승을 했던 2017년에는 무려 65경기에 출전, 80⅓이닝을 소화하면서 7승4패11세이브 6홀드를 기록했다. 2018년에는 KIA의 확실한 불펜요원이었다. 팀 내 최다인 18홀드를 기록했다. 82⅔이닝을 던졌다. 전문 불펜 투수 중 80이닝을 소화한 투수는 당시 김윤동과 최충연(삼성·85이닝) 뿐이었다.
김윤동의 보직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2월 1일부터 문을 열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과거처럼 140km 중후반대 구속을 보여준다면 전상현 하준영과 함께 필승조로 부활할 수 있다. 1년 가까이 실전투구를 하지 않았다. 어깨 상태는 상당히 좋아졌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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