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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코로나19가 한국을 뒤덮고 있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KBO리그의 정상 개막이 쉽지 않은 상태다. KBO는 실행위원회를 통해 개막 여부를 2주 전에 결정하고 이를 일주일 단위로 판단하기로 했는데 현재까지의 상황을 보면 개막 연기는 불가피해 보인다.
몇몇 구단이 연습경기를 추진하기도 했지만 지금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다 보니 개막이 확정될 때까지는 팀 간의 연습경기를 자제하기로 했다. 개막이 확정되면 개막까지 2주 동안은 연습경기를 할 수 있도록 결정해 실전 부족 문제를 조금은 해소할 수 있게 했다. 귀국한 뒤 개막이 결정될 때까지는 자체 청백전으로 실전 감각을 올려야 할 상황이다.
코로나19라는 변수가 발생함으로써 구단은 예상하기 힘든 일정 속에서 선수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개막이 결정되면 준비하는 2주 동안 연습경기를 할 수 있도록 했지만 연습경기와 시범경기가 주는 선수들의 압박감은 다르다.
긴장도를 조금씩 올려가면서 정규시즌에 들어가야 선수들의 부상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여유가 있는 연습경기만 치르다가 곧바로 정규시즌 경기를 하면 선수들의 긴장도가 크게 올라간다. 투수의 경우 더 강한 공을 던지려다가 자칫 어깨나 팔 등에서 무리가 올 수도 있다. 야수들 역시 실전 부족으로 투수들의 공에 적응력이 떨어질 수 있다.
아무리 코로나19로 인해 실전이 부족해졌다고 해도 이것이 변명이 될 수는 없다. 같은 조건임에도 이기는 팀이 있고 지는 팀이 생긴다. 팀마다 성적 차이는 날 수밖에 없다.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얼마나 개막까지 알맞게 컨디션을 올리느냐가 2020시즌 성패의 핵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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