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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3선발 최원태(23)는 비 시즌 동안 투구폼을 교정했다. 지난해 겨울 키움의 지휘봉을 손 혁 감독의 바라도 있었지만, 자발적이었다.
최원태는 팔동작의 간결함과 오른다리 고정이 관건이었다. 손 감독은 "최원태의 오른팔이 밑에서 위로 올라올 때까지 오른다리가 버텨줘야 힘을 더 싣을 수 있다. 그래서 일단 팔을 최정점까지 빼는 궤도를 간결하게 했더니 타자들이 하나같이 디셉션이 좋아졌다고 하더라. 다만 오른다리를 버텨줄 때 사타구니 부상 위험이 있다. 그래서 트레이닝 파트에 각별한 관리를 부탁했다"고 말했다.
투구폼 교정을 마친 최원태는 7일 KIA전에 시즌 첫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9안타를 맞았지만 특급 위기관리능력을 보이며 2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날 직구 최고구속은 146km. 여기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을 섞어 던졌다.
2회 백용환에게 2루타를 얻어맞긴 했지만 무실점으로 극복한 최원태는 3회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4회에도 위기를 잘 헤쳐나갔다. 1사 1, 3루 상황에서 백용환을 삼진으로 잡아냈고, 최원준을 2루 땅볼로 유도했다.
5회에도 위기는 이어졌지만, 무실점으로 버텨냈다. 1사 1, 3루 실점 상황에서 터커를 1루수 파울 플라이, 나지완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이후 6회부터 양 현에게 마운드를 물려주고 교체됐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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