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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가 올 시즌 가장 긴 이닝을 막았지만, 승패없이 물러났다.
이영하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동안 8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했다. 총 투구수는 101개. 올 시즌 4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5.75였던 이영하는 이날 빠른 승부를 앞세워 롯데 타선과 맞섰고, 올 시즌 들어 가장 긴 7이닝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상대 타선 집중력과 타자들의 득점 지원 불발로 아쉬움 속에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2회 2사 1루에서 딕슨 마차도에게 첫 삼진을 뽑아낸 이영하는 3회 1사후 전준우에 볼넷, 안치홍에 좌전 안타를 내주며 추가 실점 위기에 놓였다. 결국 1사 1, 2루에서 이대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2실점째를 기록했다. 이영하는 다시 이어진 1사 1, 2루에서 김준태, 한동희를 각각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이영하는 5회 다시 실점했다. 4회를 세 타자로 막았지만, 5회 선두 타자 손아섭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줬고, 이어진 타석에서 전준우에게 좌선상 2루타를 내주면서 주자가 홈인, 3실점째를 기록했다. 이영하는 이후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6회를 삼자 범퇴 처리한 이영하는 7회 선두 타자 마차도에게 좌전 안타에 이어 폭투로 진루를 허용, 무사 2루 상황에 놓으나 이후 세 타자를 잘 처리하면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맞췄다.
두산이 7회말 최주환의 투런포로 동점을 만들자, 이영하는 8회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이대호를 뜬공 처리한 이영하는 김준태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한동희를 우익수 직선타로 잡고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하지만 이닝을 마치지 못한 채 이현승에게 마운드를 넘기면서 이날 경기를 마무리 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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