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두산과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삼성 오승환이 9회 마운드에 올라 투구하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6.16/
16일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두산과 삼성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가 열렸다. 6회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는 김지찬.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6.16/
삼성 라이온즈가 0-3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4-3으로 뒤집었다. 오승환은 한미일 개인통산 400세이브째를 달성했다. 두산 베어스는 시즌 첫 연패에 이어 충격의 3연패에 휩싸였다.
삼성은 16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강력한 불펜의 힘을 바탕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4대3 역전승. 필요할 때 방망이 힘을 응집시켰고, 불펜은 철벽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오승환은 한국무대 첫 세이브 상황에서 시즌 1호 세이브를 추가했다. 1이닝 무실점. 한국무대 8시즌 동안 277세이브를 기록했고, 일본에서 2014년과 2015년 80세이브, 메이저리그에서 42세이브를 따냈다. 이날 400세이브째를 찍었다.
두산은 충격이 크다. 허경민과 오재일의 부상 결장에 라인업이 크게 흔들렸다. 지난 주말 대전에서 긴 연패중이던 한화 이글스에 충격의 2연패를 당한 터였다. 한화의 18연패를 끊어준 데 이어 시즌 첫 연패를 안았고, 불안감이 엄습한 가운데 치른 이날 기어이 3연패에 빠졌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5이닝 동안 6안타 3실점(2자책),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6이닝 6안타 3실점. 둘다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후부터는 불펜 싸움이었다. 두산은 이현승 김강률 박치국이 이어던졌다. 김강률이 비자책 1실점을 했다. 삼성은 이승현 임현준 최지광 우규민 오승환이 실점하지 않았다. LG에 이어 불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고 최근 들어서는 더욱 강한 면모를 보이는 삼성 불펜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