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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리포트]'오재일 홈런 허용 뼈아팠다' 원태인, 두산전 4이닝 4실점 패전 위기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0-08-11 20:17


1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 초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3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원태인은 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원태인은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4일 잠실 두산전에서 5⅓이닝 3실점(2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었다. 시즌 6승이자 두산전 데뷔 첫승이었다. 하지만 두산과 다시 만난 원태인은 아쉽게 패전 위기에 몰렸다. 오재일에게 허용한 홈런이 가장 뼈아팠다.

원태인은 1회부터 찾아온 실점 위기를 잘 넘겼다. 1회초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이어진 1사 1루에서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줬다. 주자가 2명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김재환을 상대로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2회 최주환-허경민-박세혁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원태인은 3회 위기에 놓였다. 1사 1,2루에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오재일과 승부에서 2B1S에 4구째 체인지업을 통타당했다.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 홈런이 됐다. 원태인은 순식간에 허무한 3실점을 하고 말았다.

4회에도 추가 실점이 나왔다. 첫 타자 최주환에게 2루타를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허경민은 중견수 박해민의 호수비로 아웃시킬 수 있었지만, 2사 3루 상황에서 김재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원태인이 흔들렸다. 폭투까지 나오면서 1루 주자의 2루 진루를 막지 못한 원태인은 정수빈과의 승부에서 우전 적시타를 맞아 4실점째 했다.

4이닝동안 5안타(1홈런) 2탈삼진 3볼넷 4실점을 기록한 원태인은 5회초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삼성이 1-4로 뒤지고있는 상황이라 패전 위기에 놓였다.


대구=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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