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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국가대표 포수도 한국시리즈는 긴장이 되나보다. 양의지가 험난한 6회초를 보냈다.
하지만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했는지 루친스키가 삼진 콜을 하듯 뒤로 돌아섰고, 그 순간 양의지가 볼을 잡아 1루수에게 던졌다. 삼진이 나왔을 때 하는 플레이였다. 그러나 주심은 스트라이크콜을 하지 않았다. 볼이었다.
양의지의 플레이에 헷갈렸던 타자 김재환은 잠시 승부를 잊고 양의지를 툭 치며 웃었고, 주심도 양의지의 헬멧을 손으로 살짝 치며 '정신차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양의지는 포수 마스크 속으로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자신의 착각 때문이었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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