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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4세 후쿠도메 14년만에 친정 주니치로 컴백. "승부처에서 안타 기대"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12-10 05:16


일본에서 전지훈련 중인 LG가 한신 타이거즈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LG와 한신의 연습경기가 25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 구장에서 열렸다. 한신 후쿠도메
오키나와(일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02.25/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내년이면 44세가 되는 선수가 14년만에 친정으로 돌아온다.

주니치 드래곤즈가 한신 타이거즈에서 나온 외야수 후쿠도메 고스케(43)를 영입하기로 했다. 입단 협상에서 대략적인 합의에 성공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주니치가 후쿠도메와 조건에선 타협을 봤고 다음주 중 정식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도했다.

후쿠도메는 일본과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외야수다. 1998년 드래프트 1순위로 주니치에 입단한 후쿠도메는 2001년까지 주니치에서 뛴 이종범과 한솥밥을 먹어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2002년과 2006년 센트럴리그 타격왕에 오르기도 한 후쿠도메는 2007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 선수로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로 이적했다. 이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을 거치면서 2012년까지 5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498안타를 기록했다. 2013년 일본으로 돌아와 한신 타이거즈에서 활약한 후쿠도메는 올해까지 한신 유니폼을 입었다.

일본 통산 1909경기에 출전해 1909안타를 기록하며 통산 타율 2할8푼9리, 281홈런, 1057타점을 기록했다. 미일 통산 2407개의 안타를 쳤다. 일본 통산 2000안타에 91개, 미일 통산 2500안타에 93개를 남겨놓고 있다.

올시즌엔 부진했다. 43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5푼4리, 1홈런, 12타점에 그쳤다.

그럼에도 주니치가 후쿠도메를 영입하려는 것은 중요한 순간의 한방이다. 주니치의 가토 구단 대표가 "후쿠도메에게 기대하는 것은 승부처에서의 안타"라면서 후쿠도메 영입에 적극성을 보였다.

주니치는 대타 자원이 많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고, 이에 경험이 많은 후쿠도메를 영입함으로써 중요한 순간의 안타와 함께 젊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길 바라는 것.

후쿠도메는 44세가 되는 내년에도 일본 프로야구 현역 최고령 선수로 뛰게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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