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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가 3년 만에 황금장갑을 품에 안을까.
라모스의 경쟁자는 KT 위즈 강백호다. 장타력은 라모스가 앞서지만, 안타 관련 기록은 강백호가 위다. 라모스는 올해 타율 2할7푼8리(431타수 120안타), 38홈런, 86타점, 장타율 0.592를 기록했다. 홈런 2위, 장타율 4위에 올랐다. 후반기 들어 타격의 정확성이 떨어졌지만, 꾸준히 홈런포를 날리며 21년 만에 LG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포스트시즌에서도 2개의 홈런를 날리며 파워풀한 타격을 과시했다.
강백호는 타율 3할3푼(500타수 165안타), 23홈런, 89타점, OPS 0.955를 마크했다. 타율 9위, OPS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백호는 129경기에 출전해 117경기에 그친 라모스를 앞선다. 또한 타점도 더 많이 때렸고 수비 이닝도 1064이닝으로 라모스(827이닝)보다 많이 뛰었다. 그러나 라모스는 KBO리그 최대 구장 잠실에서 40개 가까운 아치를 그렸다는 점이 강백호를 압도한다. 이 때문에 두 선수가 팽팽한 접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LG 1루수가 골든글러브를 받은 것은 1994년 서용빈이 마지막이다.
예상 득표수에서 로하스 뒤를 김현수, 이정후(키움), 손아섭(롯데), 프레스턴 터커(KIA)가 뒤따를 전망이다. 이정후는 타율 3할3푼3리, 181안타, 15홈런, 101타점을 올렸고, 손아섭은 타율 3할5푼2리, 190안타, 11홈런, 85타점을 기록했다. 터커는 타율 3할6리, 166안타, 32홈런, 113타점을 마크, 수상자로 손색없는 활약을 펼쳤다.
김현수는 LG 이적 후 아직 황금장갑이 없다. 두산에 몸담았던 2008~2010년, 2015년 등 4차례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거머쥐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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