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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10위로 2020시즌을 마친 한화 이글스는 올해의 마지막을 장식한 골든글러브 시상식에도 초대받지 못했다. 개인 성적이 좋은 선수가 없어 수상 실패는 이미 예견됐던 바. 하지만 후보에 오른 선수도 단 1표도 받지 못하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했다.
결과는 처참했다. 2명 모두 투표를 한 342명에게서 단 1표도 받지 못했다. 이용규가 2표를 받았지만 키움 소속이었다.
이로써 한화는 4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한화 선수로 마지막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2016년 지명타자 부문에서 받은 김태균이었다. 이제 그 김태균도 은퇴를 했다.
현재로선 외국인 선수에게 기대를 해야할 상황이다. 한화는 외국인 타자로 새롭게 라이온 힐리를 영입했다. 외국인 선수 첫해 계약 상한선인 총액 100만달러를 채울 정도로 기대를 모은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69홈런을 친 장타력을 갖췄다. 한국 야구에 잘 적응을 해서 기대한 장타력을 뽐낸다면 골든글러브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외국인 투수도 '가성비'를 생각하고 뽑았는데 한화의 눈이 정확했다면 당연히 경쟁을 할 수 있다. 한화는 올해 SK에서 뛰다가 부상으로 빠진 닉 킹엄을 총액 55만달러, 대만 프로야구에서 뛴 라이온 카펜터와 총액 50만달러에 계약했다.
한화는 2011년 이대수가 유격수 부문에서 수상한 뒤 4년간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가 2016년 김태균이 5년만에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한화가 내년에는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을까. 아니면 5년 연속 무관으로 고개를 숙일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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